해석 : "Where Is My Mind" - Pixies, <Surfer Rosa>. 1988.

해석 : "Where Is My Mind" - Pixies, <Surfer Rosa>. 1988. 분류없음 2011/07/23 13:27
Woo, Stop.
우, 시끄러.

With your feet on the air and your head on the ground 
다리를 하늘로, 머리를 땅에 대고 거꾸로 서봐.
Try this trick and spin it, yeah 
그리고 그대로 도는거야. 
Your head will collapse if there's nothing in it And you'll ask yourself 
마침내 머리가 박살이 났는데 그 안에 아무것도 없네.

Where is my mind? Where is my mind? Where is my mind?
그러면 마음은 어디 에 있는거지? 마음은 어디에 있는거야? 내 마음은 어디에 있는거지?
Way out in the water, see it swimming 

I was swimming in the Caribbean 
케리비안에서 헤엄을 치고 있었지.
Animals were hiding behind the rock 
큰 고기들은 바위 뒤로 돌아들어가는데
Except for little fish When they told me east is west trying to talk to me, coy koi!
작은 물고기들이 사방에서 달려들어 나에게 말을 걸어오네, 뻐끔뻐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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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기념.

구매 기념. 잡동사니 2011/05/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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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벽지

아이폰4 벽지 바탕화면 2011/02/01 15:06






제작 : 나
소스 : 국기
툴 : 포토샵 C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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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

계시 창작 괴담 2011/02/01 09:15
그녀는 가난한 나를 사랑해 주었고, 나 역시 가슴 깊이 그녀를 사랑했다. 
원래 넉넉치 못한 집안이었다. 그런데 중학교 무렵, 교통 사고로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말았다.
도와주는 친척 하나 없이 지난 십여 년을 혼자서 바둥거리며 살아왔다.
지옥 같은 나날이었지만, 악착 같이 숨을 붙이고 살았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거 아무래도 좋다. 사랑스런 그녀가 지금 이 작은 방에 함께 있으니까.
그녀의 고른 숨소리가 들린다.
나는 이불을 끌어올려 그녀의 하얀 어깨를 덮어주었다.
과연 내가 이 여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나 같은 놈 말고도 세상에 남자는 차고 넘치는데, 
순간의 욕심으로 그녀를 고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은 아닐까.
나 처럼 불행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인생에 아무 잘못도 없는 여자를 끌어들이려는 것은 아닐까.
그녀를 불행하게 하지는 않을까.
이런 불안한 생각을 하다가 깜박 잠이 든 것 같다.

그리고 보았다.
은근히 미소 짓는 그녀와, 우리를 보며 웃고 있는 작은 여자아이의 모습이었다.
조금 나이가 든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아이의 미소는 너무도 천진하여 바라보는 것 만으로 행복했다.
이것은 어떤 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을 먹으며 그녀에게 청혼했다. 
무언가에 홀린 듯 내민 반지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것이었다.
우리 이외에 아무도 없었지만, 저승에서 모두가 축복해주길 기도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 광경을 보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불행은 결코 나를 떠나지 않았다. 
집주인은 내일 까지 집을 비우라는 말을 던지고 떠났다.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한 딸아이의 얼굴은 약이 오를 정도로 밝아 보였다.
지친 그녀는 딸을 향해 은근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너무도 어두워서 그림자가 질 구석도 보이지 않았다.

그건 계시 같은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눈 앞에 피워둔 연탄에서 작은 열기가 느껴졌다.
조금씩 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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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이사 창작 괴담 2010/12/28 21:52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춥다.

내일 방을 빼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짐을 싸야 한다. 

하지만 왠지 하고 싶지가 않다.

벌써 일주일 전 부터 짐을 싸려고 노력을 해봤는데 

이상하게 발에 치이는 잡다한 물건들이 껄끄러워서 오늘 까지 미루고야 말았다.

옷가지들을 편의점에서 얻어온 상자에 얼기설기 담고

고시 공부 탓에 산처럼 쌓여버린 책 더미들을 묶기 시작했는데,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묶어도 묶어도 내가 언제 이걸 가져왔더라 싶은 책들이 계속 기어나와서 손가락이 아리다.

아 싫다 싫다 가만히 짐을 싸다가, 문득 왜 이렇게 이사를 가기가 싫어졌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이 확실히 이 집에서 나가서는 안된다는 느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지? 

집세도, 수도세도, 전기, 가스도, 관리비와 정화조 청소비도 매 번 꼬박 꼬박 내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집주인과의 문제는 아님이 분명하다.

아니, 집주인은 오히려 조금 더 머물러주기를 원하기도 했으니, 더더욱 아닐거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이사를 해야 하기 때문일까? 아니야, 그게 무슨 상관이람..

오히려 얼마 전 부터 아무리 잠을 자도 미치도록 몸이 피곤했기 때문에, 혹시 방의 터가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그래서 이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내 시험에도 합격했기 때문에 더이상 이 곳에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

참 암울한 세월이었지. 여자친구도 지쳐 떠나가고, 친구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녀에게 다시 연락을 해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앞으로 훨씬 괜찮은 여자들이 들이닥칠 것이 분명하기에 금방 구겨버렸다.

그나저나 방을 보러 오는 사람이 어째서 하나도 없는걸까. 한가한 동네긴 하지만, 나 같은 부류가 나타날 법도 한데.

가만,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더라.. 그래, 왜 이 집을 나가면 안된다는 느낌이 드는거지?

그러고 보니, 그동안 베란다에 무언가 알 수 없는 것들을 잔뜩 쌓아두고 있었다.

큰 창 덕에 한상 냉기가 충만한 베란다는 냉장고가 필요 없을 정도로 겨우내 서리가 내려 있다.

거무죽죽한 잡동사니들의 그림자가 보인다. 덧문을 열어보기도 싫다. 

사실, 마지막으로 문을 열어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도 않는다. 

저걸 언제 다 싼단 말인가. 제길, 조금씩 정리를 해 두었어야 했는데.

피곤하다. 왜 잠을 자도 이토록 피곤한걸까.

가끔 알 수 없는 상처가 나 있기도 하고, 머리가 뜯겨있기도 하고, 손톱에 피가 끼어 있는 날도 있다.

그런 알 수 없는 상처들이 밤 사이에만 생겼던 것은 아니다. 

어느 날은 대낮에도, 저녁에도, 밥을 먹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생체기가 나 있곤 했다.

아무래도 이 집엔 무언가 있는게 틀림이 없다. 그런거 믿는 편은 아니지만, 어서 이 집을 나가야 한다. 

사실은 두려워서 더이상 견딜 수가 없는거야. 나가자. 어서 나가자.

그래, 죽어라 하다 보면 새벽녘엔 마무리 지을 수 있을거야. 어서 시작하자.

그래, 지금부터 시작하면... 하지만... 잠깐. 

아니야... 그래서는 안된다.

이제서야 확실한 느낌이 들었다. 마침내 내 마음을 알았어.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 

얼마 전 부터 느껴지는 이 두려움은 귀신 따위를 무서워했던게 아니다.

무언가 온전한 내가 마주보기 두려운 것들이 쌓여가고 있는거다.

사실 알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모른 척 해 온 것.




나는 눈을 뜨고 베란다 문을 열었다.

그곳엔 딱딱하게 얼어 있는 시체들이 켜켜히 쌓여 있었고, 방 안에는 내가 모르는 가방이나 지갑 따위의 것들이 가득 발에 치이고 있었다.

안도의 한숨이 김이 되어 날아간다.

나는 집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더 늦기 전에 알아내서 정말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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